[언주역치과, 논현동치과, 강남치과 추천] 😬🦷⚡ 자면서 이를 간다면? 이갈이가 치아와 턱에 남기는 흔적

안녕하세요, 파크에비뉴 치과입니다.

“저 잘 때 이 간대요. 근데 병원 가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배우자나 가족이 옆에서 이 가는 소리를 듣고 걱정되어 오시는 분도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거나 관자놀이 쪽이 지끈거려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갈이·이악물기, 치의학 용어로는 ‘브럭시즘(bruxism)’에 대해 정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이갈이(브럭시즘)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브럭시즘은 국제 수면치의학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정의된 용어로, 저작근(씹는 근육)이 반복적으로 활동하면서 치아를 갈거나(grinding) 꽉 무는(clenching) 행위, 또는 아래턱을 밀거나 버티는 행동까지 포괄합니다. 2018년 국제 컨센서스(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에서는 브럭시즘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 수면 이갈이(Sleep bruxism): 잠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저작근 활동

• 각성 시 이악물기(Awake bruxism): 낮 동안, 특히 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무는 습관

두 가지는 발생 시점과 원인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치과에서는 이를 구분해서 접근합니다.


생각보다 흔합니다 – 유병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Manfredini 등, Journal of Oral & Facial Pain and Headache, 2013)에 따르면, 각성 시 이악물기는 성인의 약 20%, 수면 이갈이는 약 8%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이보다 유병률이 더 높게 보고되는 연구도 있어, 결코 드문 현상이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임상 검진을 통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왜 생기는 걸까요?

브럭시즘은 단일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다인성(multifactorial) 질환입니다. 관련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리적 스트레스·불안: 가장 널리 알려진 연관 요인

• 수면의 질 저하 및 수면 중 각성 반응

• 카페인, 흡연, 음주: 중추신경계 자극 요인으로 이갈이 빈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일부 약물: 특정 항우울제(SSRI 계열) 복용 후 이갈이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과의 연관성: 상기도 저항이 증가할 때 이갈이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함께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즉, “치아 문제”라기보다 신경생리학적·전신적 요인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뻐근하거나 근육통이 있다

관자놀이 부위 두통이 잦다

☑ 치아가 원래보다 짧아지거나 편평하게 마모된 것 같다

☑ 찬물이나 바람에 이가 시리다 (법랑질 마모로 인한 상아질 노출)

☑ 뺨 안쪽에 하얀 줄(볼 씹은 자국, linea alba)이 있다

☑ 씹지 않았는데도 치아에 미세한 금이나 파절이 반복된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진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 마모뿐 아니라 보철물(크라운, 라미네이트)의 조기 파손, 임플란트 나사 풀림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와 치료, 어떻게 접근할까요?

브럭시즘은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① 교합안정장치(나이트가드/스플린트) 자는 동안 착용해 치아 마모와 저작근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거가 확립된 방법입니다. 본을 떠서 개인 맞춤 제작하는 것이 기성품보다 안정성과 효과 면에서 권장됩니다.

② 생활 습관 교정: 카페인·알코올 섭취 줄이기, 규칙적인 수면 습관(수면 위생), 스트레스 관리(이완요법, 인지행동치료 병행 시 효과가 보고된 연구도 있습니다)

③ 근육 긴장 완화: 저작근 마사지, 온찜질, 필요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교근에 주입해 근긴장을 완화하는 방법도 임상적으로 활용됩니다.

④ 동반 질환 평가 코골이·수면무호흡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수면클리닉과 협진하여 근본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손상된 치아의 관리 이미 마모나 파절이 진행된 경우, 단순히 씌우거나 때우는 것보다 원인(이갈이)을 함께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립니다.


📌 마무리하며

이갈이는 “그냥 습관이니 괜찮겠지”라고 넘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치아 마모, 보철물 파손, 턱관절 장애,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침에 턱이 뻐근하거나, 가족에게 이 가는 소리를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다면 가까운 치과에서 저작근·치아 마모 상태를 점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내원하셔서 상담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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